전체 글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후정신병(Postpartum Psychosis) 출산 후 나타나는 가장 위급한 정신과적 응급상황출산 직후 기쁨과 동시에 혼란, 극심한 불안, 비현실적인 생각이 급격히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한 산후우울이 아니다. 산후정신병은 출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정신과적 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자해나 영아 위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병태생리출산 직후 호르몬 급감, 특히 에스트로겐 감소는 도파민 조절에 영향을 준다. 도파민 과활성은 정신병적 증상과 관련된다. 또한 생체리듬 붕괴와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산후정신병은 단순 심리적 약함이 아니라 생물학적 취약성과 급격한 환경 변화가 결합한 결과다.발생 시점과 진단적 특징산후정신병은 대개 출산 후 2주 이내, 특히 첫 .. 비전형 우울증(Atypical Depression): 일반 우울증과 무엇이 다를까? 비전형 우울증(Atypical Depression)은 이름과 달리 드문 질환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요우울장애 환자 중 상당수가 경험하는 하위 유형으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의욕 저하, 불면, 식욕 감소’ 중심의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기분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반응성 기분(reactive mood)**이 나타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이 글에서는 비전형 우울증의 정의, 주요 증상, 원인, 진단 기준, 치료 방법, 실제 사례, 그리고 자주 묻는 질문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정신건강 정보를 찾는 분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최신 진단 기준과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설명드립니다.비전형 우울증이란?비전형 우울증은 Major Depressive Disorder(주요우울장애)의 한 .. 지속성 우울장애(기분부전장애) 오래 지속되는 낮은 기분의 정체지속성 우울장애는 급격히 무너지는 심한 우울 삽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겉으로는 일상 기능을 유지하지만, 내면에서는 장기간 지속되는 무기력과 낮은 자존감이 자리한다. 과거에는 기분부전장애라 불렸으며, 현재는 만성적 우울 상태를 포괄하는 진단명으로 사용된다. 핵심은 강도가 다소 약하더라도 장기간 지속된다는 점이다.진단 기준과 임상적 특징성인의 경우 최소 2년 이상, 아동·청소년은 1년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증상이 전혀 없는 시기가 2개월을 넘지 않아야 한다.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니라 다음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동반된다.식욕 감소 또는 과식불면 또는 과다수면에너지 저하낮은 자존감집중력 저하절망감특히 낮은 자존감과 만성적 피로감이..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다직장을 옮긴 뒤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이혼 이후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시험에 떨어진 뒤 의욕이 완전히 사라진다.살다 보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사건 이후 우울, 불안, 분노가 지속되며 일상 기능이 크게 흔들린다.이처럼 분명한 스트레스 사건 이후 발생하는 정서적·행동적 반응이 과도하고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상태를 적응장애라고 한다. 진단의 핵심: ‘원인이 분명하다’적응장애는 다른 기분장애와 달리 시작점이 비교적 뚜렷하다. 증상은 특정한 삶의 사건과 시간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 인과관계가 진단의 핵심이 된다.1. 스트레스 사건 발생이직, 실직이별, 이혼경제적 문제질병 진단군 .. 월경전 불쾌장애(PMDD): 산후우울증과 어떻게 다른가? 반복되는 월경 전 감정 폭풍출산 이후에 우울감이 깊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여성은 출산과 무관하게 매달 특정 시기가 되면 감정이 급격히 무너진다.월경 1~2주 전부터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사소한 말에도 분노가 폭발하며, 스스로를 강하게 비난하게 된다. 그러다 월경이 시작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된다.이처럼 월경 주기에 맞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중증 정서 증상이 월경전 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PMDD)다.이는 출산 후 한 번 발생하는 산후우울증과는 경과와 기전이 다르다.PMDD의 핵심: ‘주기성’이 가장 중요하다PMDD는 반드시 월경 주기와 밀접하게 연결된다.1. 발생 시점배란 이후 황체기에 시작월경 직전 가장 심해짐월경 시작 후 수일 내 뚜렷한 호전월경 .. 물질/약물 유발 기분장애 서론기분 변화의 원인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우울해졌다고 해서 모두 우울장애는 아니다. 갑자기 들뜨고 충동적인 행동이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양극성장애도 아니다.술을 자주 마신 뒤 기분이 가라앉거나, 특정 약을 복용한 이후 불안과 우울이 심해졌다면 원인을 다르게 살펴야 한다.이처럼 어떤 물질이나 약물의 사용, 중단, 또는 노출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한 기분 변화를 물질/약물 유발 기분장애라고 한다. 즉, 기분장애의 형태를 보이지만 그 뿌리가 외부 물질에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진단의 핵심 기준이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다.1. 시간적 연관성물질 사용 중이거나사용을 중단한 직후또는 특정 약물 복용 후기분 증상이 시작되어야 한다.시간적 연결이 분명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2.임상.. 파괴적 기분조절곤란장애(DMDD) 단순한 떼쓰기와 질환은 다르다아이를 키우다 보면 화를 내고 떼를 쓰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유아기와 아동기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폭발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또래에 비해 유난히 분노가 심하고, 사소한 자극에도 극단적인 분노 발작을 보이며, 그 상태가 수년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기질 문제로 보기 어렵다.이처럼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과민한 기분 상태와 반복적인 분노 폭발이 특징인 질환을 파괴적 기분조절곤란장애(DMDD)라고 한다. 이 진단은 아동기 양극성장애의 과잉 진단을 줄이기 위해 DSM-5에서 새롭게 도입되었다.진단 기준과 핵심 특징DMDD는 주로 6세에서 18세 사이에 진단된다. 증상은 10세 이전에 시작되어야 한다.1. 반복적인 분노.. 월경전 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PMDD) 생리 전 예민함과 질환은 다르다많은 여성들이 생리 전에 예민해지거나 감정 기복을 경험한다. 평소보다 쉽게 짜증이 나고, 피로하며, 눈물이 많아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PMS(월경전 증후군)’로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가볍고 일상 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그러나 일부 여성들은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극심한 우울감, 분노, 불안, 감정 폭발을 경험하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는다. 직장 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반복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면 이는 단순한 PMS가 아니라 **월경전 불쾌장애(PMDD)**일 수 있다.PMDD는 정신건강의학에서 주요우울장애와는 구분되는 독립적인 진단 범주로 인정된다. 핵심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생리 시작과 함께 증상이 현저히 호전.. 산후우울증(Peripartum Depression) 출산의 기쁨 뒤에 숨겨진 우울출산은 축복의 순간으로 여겨진다.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기쁨, 가족의 기대와 축하 속에서 산모는 행복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출산 후 상당수의 여성이 예상하지 못한 깊은 우울을 경험한다.일시적으로 눈물이 많아지고 예민해지는 상태는 비교적 흔하다. 이를 ‘산후 블루(postpartum blues)’라고 하며 보통 1~2주 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하지만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 기능이 저하되며, 아이 양육이 버겁게 느껴질 정도라면 이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산후우울증일 가능성이 있다.정신건강의학에서는 이를 주요우울장애의 한 유형으로 분류하며,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4주 이내 시작되는 경우를 ‘주산기 발병(peripartum on.. 지속성 우울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기분부전장애) 오래 지속되는 낮은 기분은 성격이 아니다“원래 밝은 편은 아니에요.”“항상 조금은 우울한 느낌이 있어요.”이처럼 특별히 큰 사건이 없어도 기분이 오랫동안 가라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직장도 다니며 관계도 이어간다. 그러나 내면에서는 오랜 기간 지속되는 무기력, 낮은 자존감, 희망의 결핍을 경험한다.이러한 상태가 단기간이 아니라 수년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성격 특성이 아니라 **지속성 우울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PDD)**일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는 ‘기분부전장애’라고 불렸던 질환이다.지속성 우울장애의 핵심은 증상의 강도가 아주 심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적 우울 상태라는 점이다. 강한 폭풍처럼 몰아치는 우울이 .. 이전 1 2 3 4 5 다음